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다.
그동안 나는 학교 수업과 스타트업 일을 병행하다가,
학교를 휴학 후 창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.
안정적인 직장은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.
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부담이 없지만,
다시 군대도 가야 하고, 이 수익이 안정적인 것이 아니기에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.
별개로, 오늘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다.
좋게 헤어졌지만,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부분이 가슴 한켠에 남아
늦은 밤이지만 편의점에 들러 소주 한 잔으로 못덜어낸 감정들을 홀로 덜어내고 있다.
이와중에 기술 블로그로 운영하던 여기에 들른 것도 웃기긴 한데, 어쩔 수 없는 내 성격인가 보다.
어렸을 때 부터 고민을 했다.
사람의 본질은 이성인가, 감성인가.
물론 둘 다 해당하는 것 아닌가, 하지만
나는 매사 극단을 달리는 것 같다.
이성적일 때는 한없이 차갑고, 계산적이고
감성적일 때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시를 쓰거나, 글을 쓰거나, 홀로 감성의 황홀함을 느끼거나 한다.
내 자신이 봐도 이상한데, 인간은 원래 이상하지 않은가?
중요한 것은 이상하다 를 판단하는 잣대인데, 그 잣대조차 주관의 개입으로부터 피할 수 없는 것 아닌가
맨 정신에 글을 쓰려고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으나,
내 생각을 정제하고, 다듬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는 나의 성향이
진실된 내 생각을 적는 행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
이 카테고리에는 항상 조금은 뇌를 잠재운 채로 글을 쓰는 것 같다.
이 글을 통해 던지고 싶었던 질문은, 인간의 삶에 있어서 이성이 더 중요한가, 감성이 더 중요한가 이다.
답은 찾지 못할 것 같다. 그저 상황에 따라 이성적이기도, 감성적이기도 할 뿐인데,
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.
음악적 재능과 노력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
재즈와 락을 같이 하는 음악가가, 재즈 한 길만 파는 음악가보다 더 인상깊은 재즈 음악을 낼 수 있는가?
내가 쓰는 글은 애매 모호 하다. 내 안에 내가 많은 것일까?
아무튼,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은 내 자신이며, 결국은 행복해지려고 사는 것인데.
혹시나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행복할 때 어떠한가.
행복은 감성적으로도, 이성적으로도 정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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